감상/ 후원에 핀 제비꽃
후원에 핀 제비꽃 / 성혜림★★★★☆그들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다 “그 봄날,그렇게 하늘은 파랗고 꽃은 피어나고 새들은 아름답게 지저귀는데그 세상에는 너만 존재하지 않았다.” 완독한 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상하게 이 작품은 제정신으로 감상을 쓸 수가 없다. 총 5권 분량. 4권까지 내내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가슴 아파한 주인공은 마지막 5권 단 한 권만에 나에게 애증의 존재가 되어버렸으니. 그녀에겐 죄가 없고, 그녀를 사랑한 그에게도 죄가 없고, 그래서 죄없는 그들이 더 미운, 저는 정말 비뚤어진 독자입니다.. 천민 출신의 성녀. 이 수식어 하나만으로도 주인공 비올렛이 감내해야 했던 모든 수모와 모멸감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런 그녀의 가디언이 되기로 결..
2018. 8. 15.
감상/ 검을 든 꽃
검을 든 꽃 / 은소로★★★★★가장 아름답고, 눈물겹고, 완벽한 회귀 “누군가에게 매달리며 목 놓아 울고 싶었다.괴로웠다고, 끔찍한 시간들이었다고, 모두에게 미안하다고,그럼에도 사실은 이렇게,악마로 죽고 싶지는 않다고.” 단언컨대 은 가장 완벽한 회귀물입니다. 평범한 백작영애였던 에키네시아 로아즈가, 어느 날 갑자기 저택에서 발견된 마검에 물들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한 나라 전체를, 그리고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단 한 사람마저 죽이는 '악마'가 되어버린 비극. '그'의 믿음에 보답하고, 사랑했던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에키네시아는 아주 오랜 시간 외로이 싸워야 했고, 결국 그녀의 손으로 기적을 쟁취해내는 것으로 이 거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의 농간도 아니고, 누군가가 베풀어 준 마법도 아..
201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