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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악마는 레이디를 키운다 악마는 레이디를 키운다 / 이르★★★★다정한 거짓말쟁이들의 이야기 “이상해. 나는 왜 네가 거짓말을 하는 거 같지?” 육아물 냄새나는 제목은 잊읍시다 이건 어엿한 성인 남녀간의 긴장감 넘치는 텐션으로 가득 찬 이야기니까. 가문의 복수를 위해 이를 갈며 아득바득 살아온 주인공. 그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던 순간, 지금까지 곁을 지켜왔던 충직한 기사가 '사실 나 악마였음'하며 뒤통수 후려치는 걸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제목부터 거짓부렁이더니 아주 죄다 거짓말 투성이다. 복수를 위해 사랑을 속삭이는 위선자와, 사랑을 위해 독설을 퍼붓는 위악자의 거짓말 콜라보레이션이 지켜보는 독자 가슴 찢어지게 만드네요 커흑ㅠㅠㅠ 통수 맞고 시작하긴 하지만 일단 그래도 이 악마놈이 전생에서 망한 복수 현생에서 잘해보라고 회귀시.. 2019. 7. 2.
감상/ 페퍼민트 로즈 페퍼민트 로즈 / 밤꾀꼬리 ★★★ 악마가 가장 숭고하게 느껴지는 기묘한 이야기 “ 지금의 그녀는, 전생과 다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악마는 그 사실을 몇번이고 겪으면서도 도무지 모든 걸 포기할 수 없었다. …인간들은 이 감정을 사랑이라 불렀다. ” ※ 주의: 주인공이 누구와 이어지는지 등, 작품의 중요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악마술사인 주인공 칸나와 칸나를 따르는 악마 메피스토. 그리고 둘이 살고 있는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연쇄살인 용의자이자 칸나의 동료 배우인 미하엘. 이 세 사람(사람이 아닌 게 섞여있긴 하지만)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의 배후를 밝혀내고 그와중에 사랑도 하는, 오컬트 로맨스물!입니다. 신선한 소재와 작가님의 깔끔하고도 뛰어난 필력이 돋보이는 수작인데 별점.. 2019. 6. 25.
감상/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 성혜림★★★★결국 새는 알을 깨고 나왔다 “어두운 밤과 같던 자신들의 인생에길잡이별이 생긴 것 같았다.” 제목만 보고 오 이거 레이디에 빙의해서 로맨스 알콩달콩하는 이야기인 건가요 하는 분들은 일단 작가님 전작부터 보고 옵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진짜 큰 상처 입을 수도 있음ㅋ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이건 '우화'다. 화나다 못해 지치는 현실을 그대로 담아내어 풍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에스텔'이라는 별의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지난 날의 과오를 깨닫고, 후회하며, 기득권에 맞서 싸우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일종의 성장물에 가까움. 물론 그렇다고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건 아닙니다. 달달했다가 진창에 처박혔다가 아주 냉탕 온탕 번갈아 담그는 바람에 멘탈이 박살나서 .. 2019. 4. 10.
[그공사] 비비안 샤말에 대한 단상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3. 18.
감상/ 너의 죽음이 보여 너의 죽음이 보여 / 단해늘★★★★★'마지막'을 알기에 체념한다면서도, 결국은 너무 다정했던 사람 “당신이 이렇게 슬퍼하는 데도당신의 수명이 바뀌고 있단 사실 하나에내가 안도하고 있다면…나를 이기적이라고 할 건가요.” 어째 제목에서부터 피냄새가 난다했더니 역시 제 취향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볼 때면 그 사람의 머리 위로 죽는 날짜와 사인(死因)이 보이는 주인공, 에샤나 아스. ‘끝’을 알기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이 무덤덤하고 시니컬한 성격의 여주인공은 촌구석 작은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나름대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난데없이 제 집 앞에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를 마주치고, 생전 처음 보는 이 남자의 사인에 제 이름이 써 있는 걸 보고 경악한다. 내 이름이 왜 거기서 .. 2019. 2. 19.
[검은방2] 제5장, 제6장 수혁수연 (완) - 스크립트 중 강수혁 x 양수연 관련 스크립트 일부만 기록한 게시물입니다.- ※스포주의※ 의 결말 및 진범 스포일러 제 5 장 미궁 ― 양수연 시점 ― #하무열: 두 갈래로군. 열린 문 안에는 계단이 양쪽으로 뻗어 있었다. 양수연: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요. 하무열: 김재하 언론인님은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김재하: 이상하게 부르지 말라고! 재하씨는 눈을 감고 한참 고민했다. 김재하: …난 왼쪽이 마음에 드는군. 재하씨의 말을 들은 무열씨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무열: …좋아. 그럼 오른쪽으로 가봅시다. 얼마동안 걷자 불이 켜진 방이 나타났다. 양수연: 눈부셔..!하무열: 비밀의 캐비닛 룸이군. 단발머리 여고생께서는 혹시 남의 사물함을 열어보는 취미 있나?장혜진: 그런 취미 없는데요!김재하: 어쨌.. 2019. 1. 8.
[검은방2] 제3장, 제4장 수혁수연 - 스크립트 중 강수혁 x 양수연 관련 스크립트 일부만 기록한 게시물입니다.- 당연히 ※스포주의※ 제 3 장 단죄 #강수혁: …어떻게 이럴 수가..! 뒤로 꺾인 준용씨의 고개를 붙잡고 앞으로 숙였다. 누렇게 뜬 눈이 허공을 향하고 있다. 혜진씨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듣자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벽을 짚으며 잠시 고개를 숙였다. 강수혁: 수연아! 수혁씨가 팔을 뻗어 젖은 머리를 끌어안았다. 장혜진: 정말로 우릴 죽일 생각인가봐요… 거짓말이 아니었어. 정말로 죽일 생각이었어..! 혜진씨는 물러설 곳 없는 구석으로 계속 뒷걸음질 쳤다. 숨막히는 공기가 남은 자들을 짓누른다. 생존을 건 게임, 그 진정한 전개가 시작된 것이다. 장혜진: 내보내줘! 뭐든지 할테니… 제발..! 애처로운 비명이 .. 2019. 1. 7.
[검은방2] 제1장, 제2장 수혁수연 - 스크립트 중 강수혁 x 양수연 관련 스크립트 일부만 기록한 게시물입니다.- 당연히 ※스포주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빼앗아 가진 행복에 가증스럽게 띠던 웃음을.맹세했다.절망의 바닥에서몸부림치게 해주겠노라고.그래, 너희들은 살아있을 자격이 없다. 제 1 장 감금 #서준용: 전화도 지갑도 없어졌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장혜진: 진정해요! 모두 같은 상황이잖아! 날카로운 음성이 방 안을 울렸다. 강수혁: 수연아, 다친 데는? 몸을 일으키며 고개를 저었다. 소리치던 남자가 달려가 세차게 문을 두드렸다. 반응은 없었다. 남자가 절규하며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 서준용: ..잠겼어!! 갇힌 거야? 정말로..!?강수혁: ..일단 나갈 방법을 찾아봅시다. 수혁씨가 방을 살피며 앞장섰다. 장혜진: 저기, 저건.. 2019. 1. 5.
읽은 소설 리스트 읽은 웹소설 목록 (가나다순) Last update: 2023년 5월 9일 𝐆𝐞𝐧𝐫𝐞.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BL * 굵은 글씨는 좋아하는 작품 * * 완결까지 읽은 작품은 개인 취향에 따른 별점 * * 읽는 중인 작품은 (읽은편수/최신편수) 표시 * * 읽는 중인 작품 중 완결작은 完 표시 * * 별3개 이상 작품 간단 리뷰는 트위터 타래 참조 * ※ 이용 중인 플랫폼 표시 ※ 리디북스 시리즈 Yes24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저스툰 >> 완결까지 읽은 작품 ……… ℛℴ𝓂𝒶𝓃𝒸ℯ 120일의 계약결혼 ★★★★ 검을 든 꽃 ★★★★★ 겨울, 또다시 ★★ 경성탐정사무소 ★★★★☆ 고리대금업자의 프라이버시 ★★★★ 괴물이 산다 ★★★☆ 교룡의 주인 ★★★★ 구경하는 들러리양 ★★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2018. 11. 7.
잡담/ 그공사 웹툰 시즌1 노아레리 주요 의상 + 주저리 ※주의: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원래 최애 의상 한두개만 재미로 끄적거리려고 했는데하다보니 점점 개수가 늘어서 결국 모음글을 쓰기로 했다ㅋㅋ 웹툰 ver. 시즌1 노아레리 주요 의상 모음! ...및 정주행 기념 의식의 흐름 감상 주저리 주저리 웹툰 의상 모음글이지만 대표 이미지는 소설 1권 의상 01. 첫만남 (웹툰 02~04화) 영원히 지지 않는 장미가 피어있는, 밤의 장미정원에서어두운 장미색 드레스를 입은 레리아나와,달빛 아래 금색 눈동자를 빛내는 노아의 첫만남.원작의 색채 연출 진짜 갓갓이었는데웹툰이 그걸 그대로 살려줘서 넘 행복했ㄷㅏ.. 8ㅅ8 02. 방문 (웹툰 05화) 바로 그 다음날 아침, 부리나케 꽃들고 찾아간 공작님ㅋㅋ저택 앞에서 파파라치한테 대놓고 사진까지 찍힌 걸 볼 .. 2018. 10. 27.
감상/ 완벽한 그를 피하는 이유 완벽한 그를 피하는 이유 / 공은화★★★특별할 건 없지만 무난하고 편안하다 “너무 안일했다. 그리고 어리석었다.자신은 이 세계의 신이 아니었다.그저 한 명의 등장인물일 뿐이었다.” 제목에서 강렬한 고구마의 기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고구마가 심한 소설은 아니다. 크게 늘어지는 부분이 없으며, 일반적인 빙의물 로판 공식을 착실하게 잘 따라가는 작품. 약간 특이한 점이라면 독자가 아니라 작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에 빙의했다는 것 정도? 그 덕분에 여주인공(a.k.a. 작가)은 제게 홀랑 반해서 구애하는 잘생긴 황자님이 결국 파멸할 악역임을 너무 잘 알고 있음ㅋㅋㅋ 내가 왜 쉬운 길 놔두고 굳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합니까!를 외치며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결국 자기 마음을 인정하고 미래를 바꾸겠다.. 2018. 10. 11.
[노아레리] 당신에게 눈이 멀어서 - 그공사 79~80화, 레리아나를 의심하면서도 사랑하는 노아를 더 길게 보고 싶어서 쓴 망상- 주관적 캐해석과 날조로 가득함 O me, what eyes hath Love put in my head,아, 사랑이 내 머리에 어떤 눈을 심었기에 Which have no correspondence with true sight!내 눈이 헛것을 본단 말인가 Or, if they have, where is my judgment fled,아니, 제대로 본들, 내 판단력은 어디로 달아났기에 That censures falsely what they see aright?잘 본 것들마저 잘못 판단한단 말인가 ― William Shakespeare, Sonnet 148 당신에게 눈이 멀어서 함정으로 기어들어가고 있는 건지도.. 2018. 10. 2.
감상/ 김비서가 왜 그럴까 김비서가 왜 그럴까 / 웹툰 김경미, 원작 정경윤 ★★★☆ 나르시시즘 뒤에 숨겨져 있던 애틋한 배려 “ 나 혼자서 다 짊어져도 괜찮았다. 뭐든지. 나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더 대단하고 강한 사람이니까, 나는 괜찮았다. 정말로 괜찮았다. ” 제목과 극초반부를 보면 누가 봐도 아 '재벌 2세와 비서가 알콩달콩 투닥거리고 연애하는' 오피스 로코물이라고 써 있지만! 그리고 그게 백퍼 틀린 첫인상은 아니지만! 의외로 이 작품의 메인서사는 오피스 로맨스가 아니다. 여기에 진부한 로코식 4각관계는 없다. 대신 부회장과 김비서 두 주인공의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생각보다 본격적이고도 미스테리한 기억 찾기, B급 비유를 들고 있지만 핵심을 찌르고 있는 사랑에 관한 조언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끔찍하고 슬픈 과거사가 .. 2018. 9. 24.
[그공사] 저스틴 샤말에 대한 단상 https://think-pieces.postype.com/post/14017027 수정 및 백업본 [그공사] 저스틴 샤말에 대한 단상 ※ WARNING ※의 후반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2018년 9월 20일 작성글 백업본 “이제 이기적으로 굴기로 했거든요.” #유서 깊은 샤말 후작가 장남에 직위는 think-pieces.postype.com 2018. 9. 20.
[노아레리] 시선 - 노아레리 첫만남을 노아 시점에서 보고 싶어서 쓴 망상- 그공사 본편 3, 4화에 해당하는 부분- 주관적 캐해석과 날조로 가득함 귀찮게 됐군. 뒤따르는 기척을 느끼며 그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혀를 찼다. 무도회장에서부터 따라붙던 집요한 시선 하나가 기어코 정원까지 그를 따라나섰다. 차라리 사람들 사이에 섞여 말을 걸었다면 적당히 응수하며 넌지시 거절했을텐데, 멀리서 말 한마디 없이 맹렬히 바라만 보다가 이렇게 뒤쫓아오는 것은 그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소극적인 건지, 아니면 오히려 적극적인 건지. 자박자박, 부드러운 잔디를 밟는 발소리만 울렸다. 여자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자신이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먼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는 건가. 어느 쪽이건 한 번쯤 기회를 주기.. 2018. 9. 17.
감상/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 정연★★★본격 농사 먹방 힐링 일일드라마 “우리가 그곳에서 음식을 대접받은 것 같지만,사실은 그것이 아니라오.우리가 정말로 대접받은 것은…행복한 시간이었소.” '태양의 손'을 가진, 사실상 농사의 신(+요리는 덤)이 지상에 강림했다고 봐도 무방한 우리의 주인공, 헤이즐 메이필드. 잘생긴 남자보단 잘생긴 감자가 좋은 이 천부적 재능의 농부는 자신만의 소박한 농장을 꾸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인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농장하라고 옛다 준 작은 땅에 신나했더니, 알고 보니 그 땅은 황궁 신축부지로 당첨된 ☆경축 재개발 지역☆ 땅인 것에 1차 충격, 바로 옆집 산다던 신분 높은 분이 황제라는데 2차 충격, 할아버지가 그 땅을 헤이즐에게 준 이유가 다름아닌 알박기(!)로 일확천금을 노리기.. 2018. 9. 8.
감상/ 메리지 B 메리지 B / 과앤★★★★★어떤 경우의 수에서도 결국 종착지는 하나 “보다 확실한 파멸을 고르기로 했다.혹시나 하는 희망이 피어올라다시금 심장을 헤집어놓는 일이 없기 위해서.행복해질 수 있다는 미련을 완전히 놓기 위해서.적어도 절망은 희망만큼 고요를 괴롭히지는 않았으니까.” 일반적인 회귀물의 주인공이 복수와 행복을 위해 이전 생과는 다른 선택지를 고른다면, 이 작품은 정반대다. 행복할 수 있는 선택지 같은 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그랬기에 '가장 확실한 파멸'의 길을 택하는 주인공, 고요 루비엣. 첫사랑 테리오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자살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생에선 자신의 가문을 멸문시킬 남자, 안시 베텔기우스의 청혼을 받아들인 것. 최악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너무나 다정한 남편인 안시 덕에.. 2018. 9. 8.
[노아레리/원은하] 운명론자 백업 https://mere-fairytale.postype.com/post/14732177 2018. 9. 4.
[그공사] 시아트리히 체이머스에 대한 단상 https://think-pieces.postype.com/post/14012781 수정 및 백업본 [그공사] 시아트리히 체이머스에 대한 단상 ※ WARNING ※의 후반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2018년 8월 25일 작성글 백업본 “가끔 질투는 해. 노아는 걷는 것도 잘생겼거든.” #시아트리히 뉴리얼 체이머 think-pieces.postype.com 2018. 8. 25.
감상/ 비정규직 황후 비정규직 황후 / 한민트★★★★도피를 한 곳에서 다시 맞닥뜨린 현실이 아파도 너무 아프다 “잊어버리지 마렴.여자는 항상 남자보다두 배로 냉철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단다.그래야 남자가 말하는 것의 절반이라도진지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거든.” 제목과 표지와 작품소개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이것은 가벼운 남장여자 황궁로맨스물이랍니다 데헷-☆하고 있지만 그딴 거 다 거짓부렁입니다 이런 로판의 탈을 쓴 현실 르포 다큐멘터리 난 처음 봤음. 결말부로 갈수록 소름끼치게 계획적으로 잘 쓰인 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현실도피하고 힐링하려고 읽었다가 도리어 상처만 두배로 후벼파이게 만든 소설이라.. 이 훌륭한 작품에 별점 만점을 줄 수가 없다. 나는... 이런 리얼리즘을... 원한 게 아니었어.....ㅋㅋㅋㅋ 출세욕도 명예욕.. 2018. 8. 24.